성신여대 술집 갑오징어 버터구이 제대로인 금별맥주

성신여대 쪽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안주 퀄리티는 포기 못 하는 날 있잖아요.
딱 그런 날 발길이 향했던 곳이 바로 금별맥주였어요.
맥주집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냥 평범한 프랜차이즈일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고, 안주 하나하나 보면 은근히 손이 많이 간 메뉴들이 많아서 술 마시러 왔다가 안주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기도 해요.
- 위치: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길 29-17 1층
- 전화번호 : 02-929-1005
- 영업시간: 월.화 17:00~03:00 라스트오더 02:00
- 수.목 17:00~04:00 라스트오더 03:00
- 금.토 16:00~05:00 라스트오더 04:00
- 일 16:00~04:00 라스트오더 03:00
처음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는 “여기 오래 앉아도 되겠다”였어요. 테이블 간격도 답답하지 않고, 시끄럽게 떠드는 분위기보다는 각 테이블마다 자기들만의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라 성신여대 술집 중에서도 유독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갑오징어 버터구이, 생각보다 훨씬 제대로다
이날 메인으로 주문한 건 갑오징어 버터구이.
사실 맥주집에서 갑오징어를 시키면 질기거나, 냄새가 나거나, 그냥 버터 향으로만 덮어버린 경우가 많아서 큰 기대는 안 했거든요. 그런데 접시가 나오자마자 생각이 바뀌었어요.
갑오징어는 큼직하게 썰려 나오는데, 한눈에 봐도 과하게 익히지 않았다는 게 느껴졌고 색감도 되게 예뻤어요. 겉면은 살짝 노릇하게 구워져 있으면서도 속은 촉촉함이 살아 있는 상태라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탄력이 딱 좋았어요.
버터 향은 튀지 않게 깔려 있고, 마늘의 고소함이 은근하게 받쳐줘서 오히려 갑오징어 특유의 단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질기지 않게 씹히는 식감이라 맥주 안주로도 좋고, 술 안 마시는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스 조합이 진짜 포인트
옆에 함께 나온 소스도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
짭짤한 간장 베이스에 청양고추가 들어간 소스인데, 그냥 찍어 먹어도 맛있고, 버터 향이 살짝 느끼하게 올라올 때 한 번 찍어 먹으면 입안이 바로 정리돼요.
개인적으로는 갑오징어 자체 맛을 먼저 느끼고, 중간중간 소스를 곁들이는 방식이 가장 좋았어요. 처음부터 소스에 찍어 먹으면 갑오징어의 단맛이 묻히는 느낌이 있어서 그건 조금 아쉬울 수 있거든요.

술이 술술 들어가는 이유
이날은 맥주도 한잔했는데, 이 갑오징어 버터구이가 진짜 무서운 게 뭐냐면요.
처음엔 “한두 개만 집어 먹어야지” 하다가 어느 순간 접시가 거의 비어 있어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데, 버터 향 때문에 계속 손이 가는 구조라 술이랑 같이 먹으면 속도 조절이 안 됩니다.
안주 하나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날이었고, 다른 테이블에서 나오는 메뉴들도 괜히 눈길이 가더라고요. 금별맥주가 괜히 오래 살아남은 프랜차이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인애플 샤베트, 마무리는 이거다
그리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파인애플 샤베트였어요.
이건 배부르든 안 배부르든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예요. 반으로 자른 파인애플 안에 샤베트가 담겨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확 좋아져요.
샤베트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살아 있어서, 앞에서 먹었던 버터구이의 여운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요. 입안이 리셋되는 느낌이라 “아 이제 집에 가야지”라는 마무리 신호 같은 존재랄까요.

전체적인 만족도
이날 금별맥주는 ‘안주 잘하는 술집’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어요.
갑오징어 버터구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올 이유가 생겼고, 파인애플 샤베트까지 더해지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이 정말 좋았어요.
성신여대에서
- 조용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 안주 퀄리티 중요한 날
- 2차로 너무 무겁지 않은 곳 찾을 때
이 조건이라면 금별맥주 꽤 괜찮은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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